사랑에게

2008.02.13 17:48

박정순 조회 수:7

사랑에게 열흘을 살기 위해 매미는 7년동안 땅속에서 있어야 한다 천년도 넘기지 못한 사랑 몇 억겁의 윤회를 거슬러왔을지도 몰라 지난밤 달디단 꿈속 찬바람에 흩어지고 이별의 손을 내민 침묵으로 가슴은 까맣게 타버렸다 영원한 것은 없다 불타버린 로마, 불타버린 숭례문, 허상을 붙들고 있는건 그리움이었다 꽁꽁 언 땅에서 새싹이 돋듯이 아름다운 추억을 위하여 오늘은 내가 제문을 쓴다 사랑,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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