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2

2008.02.28 16:10

정국희 조회 수:46






        소리2

        째깍 째깍
        좁힐 수도,
        넓힐 수도 없는
        초의 단위
        미세하지만
        양보가 없어
        세상에서 가장 단호하다

        인간의 뇌리 속에 붙어
        한치도 이탈 되지 않는
        불멸의 無所不至

        시작과
        끝을
        말없이 지켜보며
        만물을 숙성시키고

        변형되지 않는 소리로
        생의 끈을 잡고
        조였다
        풀었다
        멈춤도 없고
        경계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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