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두레박처럼

2008.03.12 05:08

장정자 조회 수:45

시를  두레박처럼  길어  올리고  싶을  때면
나는  괜한
고민을  만든다

지금이  아니라도
옛  지난  날을  조금만  두드리면  어느새
참,  그리도  회한의  눈물
마르지  않는날이  있었던가

그때는  시를  잃었다

피를  멈추게  했던  아픔이
심장을  때릴  때도
애끓는  어느  침묵하는  포효만큼이나
견딜  수  없는  울음이
시가  되었고
눈물의  목마름이었다.

오!
이제  와  돌아보니
한  뼘의  강물이었다.                  
                                       장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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