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는 사랑

2009.11.24 15:10

박정순 조회 수:67

여든 셋의 이순덕 할머니 젊어선 깨나 아름다웠을 얼굴 젊어선 깨나 멋쟁이었을 교양 스물 아홉의 나이로 강제 월북해간 지아비 찾을 양으로 남의 땅에 이민와서 뿌리 내렸지만 젊음 저물고 육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양로원 창가로 날아온 이산가족 해후소식 그 사랑 못 잊어 그리움만 삭이다 그 모습 못 잊어 기다리기만 했었는데 이젠 서녁 땅 건너기 위해 발 담근 할머니의 사랑이 마른 갈대잎에 감겨서 운다 2001년 3월 16일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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