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나이테가  그려지  듯
인생길에도  성장통이  있다

힘겨루기  하며  올라간  산  정상에  서  있어도
다  오른  것  같지만
"몰랐지'하면서
또  다른  산야가  버티고  있다

군데  군데  이끼낀  나무도  어루만지고
안개  서리는  낭떠러지도  만나면서
조심스레  올라가  보는  그  곳에
한  뼘  휘돌아  갈  때마다  따라붙는  성장통

그러나  괜찮다

주저  앉지않고   걷다보면
아픔이  거름이  되는
성장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비  온  뒤
개운한  햇빛으로
추스리는  몸짓은  그래!   어떤  것도  열매가  되기전,
꽃이  피기  전,
수액을  올리는  고통이  있음을

그리고
묵묵히  뒷짐지고   웃는  달팽이를  보라
조금  
마음을  바꾸고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자

이 한  날
성장통  끌어안고  가엽게  웃어 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