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풍경

2009.02.17 07:21

최상준 조회 수:53

최상준

소낙비에 무너진 도랑길
토끼처럼 깡충 뛰어넘든
그 시골 길

장날 해 거름에
한잔 걸친
촌로의 비틀거리는 저 걸음
엉금엉금 즈네 보리밭 찾아
거름 되라고 시원히 갈겨데는 오줌줄기

손에든 간고등어 한손
멀리서 이마에 손 얹고
마중나온 마누라
눈웃음 먼저 인사 보내고 함박입 벌리며
호들작 거리는 저 즐거움

땅거미 짙어지는
송아지 울음 소리에
보리 이삭 탱탱히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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