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고향

2009.06.11 16:17

안경라 조회 수:26

건널 수 없는 강 이편에서 마른 갈대처럼 너무 자라 슬픈 그대 생각 다스리지 못한 생각이 들풀로 자라 무성히 짙푸른 색깔이다 허공보다 위험한 바닥에 가슴을 대고 먼 그대를 불러보는 까만 침묵, 숲 사이로 싸늘히 훓고 지나가는 기억 비 바람 가득한 지금 이국의 밤은 밤을 어둡다 말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