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편지

2011.05.20 11:50

김수영 조회 수:49

신록이 우거진 숲길 사이로
싱그러운 생명의 향연
초대장이 눈부시다

보라색 라이락 꽃의 향기 하늘에 닿으면
젊음이 만개하는 사람 꽃 향기로
너를 유혹한다

친구야 어서 오렴!
뜨거운 열정이 나부끼는
들로 산으로 소풍가자

너와 나 막혔던 담을 헐고
시원스레 푸르름으로 춤을 추는
이슬비 내리는 저 들판으로
사슴처럼 달려 보자꾸나!

겨우내 자라 목처럼 움추려 들었던 마음과 몸을
오월의 영롱한 비단 치마 폭에 안기어 보렴!

막혔던 호흡이 숨통을 트고
싱싱한 풀 내음이 안개비를 뚫고 폐부 깊숙히
스며들면 우리는 청개구리처럼 푸른 꿈을 꾸며
오월이 가기전 울어예리.
오월의 편지                 金秀映 신록이 우거진 숲길 사이로 싱그러운 생명의 향연 초대장이 눈부시다 보라색 라이락 꽃의 향기 하늘에 닿으면 젊음이 만개하는 사람 꽃 향기로 너를 유혹한다 친구야 어서 오렴! 뜨거운 열정이 나부끼는 들로 산으로 소풍가자 너와 나 막혔던 담을 헐고 시원스레 푸르름으로 춤을 추는 이슬비 내리는 저 들판으로 사슴처럼 달려 보자꾸나! 겨우내 자라 목처럼 움추려 들었던 마음과 몸을 오월의 영롱한 비단 치마 폭에 안기어 보렴! 막혔던 호흡이 숨통을 트고 싱싱한 풀 내음이 안개비를 뚫고 폐부 깊숙히 스며들면 우리는 청개구리처럼 푸른 꿈을 꾸며 오월이 가기전 울어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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