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그늘

2011.10.10 15:54

이주희 조회 수:55


작은 그늘 / 이주희





    거친 땅에 내려선

    아주 작은 풀씨 하나

    심술궂은 바람이

    이리저리 밀쳐내도

    돌멩이 움켜잡고

    용케도 버티더니

    지는 햇빛 잠깐 들려주고

    새벽이슬 조금 흘려주니

    목축이며 자라나서

    먼 길 가는 풀벌레

    허리 펴며 쉬어간다.

    -(소리비)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859 나는 알고 싶다 배송이 2011.10.08 58
8858 꽃씨 한 알 정용진 2011.10.09 63
» ○ 작은 그늘 이주희 2011.10.10 55
8856 ★ 왜 시를 쓰냐고요? 이주희 2011.11.07 59
8855 감나무에 걸린 손수건 김수영 2011.09.26 43
8854 어미의 사계 지희선 2011.09.25 52
8853 ◈ 바람의 길목 이주희 2011.09.25 52
8852 포쇄 정국희 2011.09.25 54
8851 불놀이야 이상태 2011.09.23 51
8850 단풍나무 김수영 2011.09.22 55
8849 가을 동화 이상태 2011.10.09 56
8848 ★ 모래구릉 이주희 2011.09.19 64
8847 겨울나무 안경라 2011.09.18 58
8846 초경 안경라 2011.09.18 60
8845 우리들의 이야기 / 김영교 김영교 2011.09.17 60
8844 주말같은 친구 / 김영교 김영교 2011.09.17 60
8843 그 나무 배송이 2011.09.16 56
8842 불치병 서용덕 2011.09.16 53
8841 여행 서용덕 2011.09.16 64
8840 그림을 읽다 구자애 2011.10.16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