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거리

2011.10.01 00:46

raphaelchoi 조회 수:60

가재나 끼니 때우기 어려울때

국죽으로 저녁 한끼 때우고 

모구피해 물가 너래에 둔노라 

딱튀기로 세참 먹고 속이 다룹버 

옥씻끼로 저녘 에우고 

무싯날 아침 신질로 읍장에 간다 

써거리 열 접새기 젖 담가 

허출할때 

감재 툭툭 터진 보리밥 동태 아가리 껌벅인다 

대야 속에서 쳐다보던 퍼런 동태 눈깔 

얼콰한 

그 속으로 간다. 


*강능지방 방언으로 시 창작 명태 머리 속에 있는 써거리로 깍두기 담근다 

동해 바다에서 나는 어물 소재로 방언으로 시를 썼다 (명태.북어.이까.도루묵.문어.양미리.한치.꽁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