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2013.03.01 18:07

김수영 조회 수:43

촛농이 녹아내리듯
그대 마음 빗물로 녹아
낙엽을 적시는 눈물인가요

낙엽은 그대 눈물 머금고
더욱 타오르는 비단 꽃방석

초겨울의 바람자락 붙들고
흔드는 풍경소리
그대의 피리소리 인가요

나목위에
겨울 삭풍이 불어오면
그대 달려오는 소리가
나뭇가지를 흔들다
뿌리까지 흔드는 몸부림 소리

꽃방석에 앉아
그 소리에 휘말려

매미처럼
허물을 벗고
그대에게로 날아 갑니다.
그리움        김수영 촛농이 녹아내리듯 그대 마음 빗물로 녹아 낙엽을 적시는 눈물인가요 낙엽은 그대 눈물 머금고 더욱 타오르는 비단 꽃방석 초겨울의 바람자락 붙들고 흔드는 풍경소리 그대의 피리소리 인가요 벌거벗은 나목위에 겨울 삭풍이 불어오면 그대 달려오는 소리가 나뭇가지를 흔들다 뿌리까지 흔드는 몸부림 소리 꽃방석에 앉아 그 소리에 휘말려 매미처럼 허물을 벗고 그대에게로 날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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