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그 말 밖에 없어

2014.02.14 09:32

오연희 조회 수:1

그래도 그 말밖에 없어 꿈에도 잊지 못할 그가 꿈에 나타났다 앞에 있는 산을 넘어오라는 음성 잠에서 깨어나도 오싹할 만큼 생생하다 그가 떠난 후 그립다 보고 싶다 그리 애달프게 노래를 불렀는데 행여 진짜 부르는 소릴까 봐 종일 몸을 사린다 난 아직 아니거든 곰 백 살이 되어도 아니거든 산 너머 세상 거절하는 내 속의 소리 단호하다 보고 싶다 그립다 떠난 자와 남은 자 사이를 촉촉이 적셔주던 그 말이 모래알보다 더 서걱거리는 날 그래도 그 말밖에 없어 그를 향하는 마음 정성스레 쓰다듬어 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19 春夢 sonyongsang 2014.03.01 1
10118 눈동자 김수영 2014.02.28 2
10117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
10116 유기농 상표 정용진 2014.02.25 0
10115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1
10114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
10113 몽돌과 파도 성백군 2014.02.22 2
10112 2월 이일영 2014.02.21 1
10111 손안의 세상 성백군 2014.05.23 2
» 그래도 그 말 밖에 없어 오연희 2014.02.14 1
10109 아름다운 눈 김수영 2014.02.14 1
10108 선혈(鮮血 ) 한 방울 박영숙영 2014.02.14 2
10107 님들께 감사합니다 박영숙영 2014.02.14 0
10106 서용덕 2014.02.14 1
10105 맞춤형 내 남자 노기제 2014.02.13 2
10104 [이 아침에] 나이 들어 더 아름다운 사람 (2/5/14) 오연희 2014.02.13 1
10103 안단 오연희 2014.02.13 0
10102 오늘밤 확실하게 망가지자 노기제 2014.02.12 56
10101 달이 아무리 밝아도 / 석정희 석정희 2014.02.10 1
10100 그리움 정용진 2014.02.0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