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별자리
2004.11.29 16:01
찬란한 불빛 등지고
차츰 가물거리다
젖은 안개비에 삼키어버린
애타게 부르짖던 목소리
욱어진 골목길
고층 숲 흔들어
싸늘한 기류속에 떨며
겨우 숨쉬던 안타까움
어둠이 팔을 벌려 너그럽게 안아버렸다
깊은 밤
세상바닥에 이미 흥건하게
응집된 묵도 솟구쳐 올라
은하수에 첨벙
기억의 하늘에 촘촘히 박혔다
달려와
우루루 쏟다놓을것 같은 눈 빛
가깝게 멀리
그리움의 웅덩이
겨울 별자리는.
차츰 가물거리다
젖은 안개비에 삼키어버린
애타게 부르짖던 목소리
욱어진 골목길
고층 숲 흔들어
싸늘한 기류속에 떨며
겨우 숨쉬던 안타까움
어둠이 팔을 벌려 너그럽게 안아버렸다
깊은 밤
세상바닥에 이미 흥건하게
응집된 묵도 솟구쳐 올라
은하수에 첨벙
기억의 하늘에 촘촘히 박혔다
달려와
우루루 쏟다놓을것 같은 눈 빛
가깝게 멀리
그리움의 웅덩이
겨울 별자리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9 | 한국인, 미국을 점령하다? | 정찬열 | 2004.12.01 | 157 |
338 |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 전재욱 | 2004.11.30 | 115 |
337 | 유 영철을 사형 시켜서는 안된다!!!<사형제도 폐지> | J.LB | 2004.11.29 | 169 |
336 | 목련꽃 피면 | 오연희 | 2005.01.26 | 208 |
» | 겨울 별자리 | 김영교 | 2004.11.29 | 102 |
334 |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 전재욱 | 2004.11.29 | 107 |
333 | 역삼동 성당* | 박경숙 | 2004.11.28 | 229 |
332 | 가을에 띄우는 편지 | 조만연.조옥동 | 2004.11.28 | 233 |
331 | 회전목마 | 조만연.조옥동 | 2004.11.28 | 97 |
330 | 고구마와 단풍잎 | 조만연.조옥동 | 2004.11.28 | 220 |
329 | 겨울의 퍼포먼스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1.28 | 98 |
328 | 감나무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1.28 | 49 |
327 |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 이승하 | 2004.11.27 | 397 |
326 | 해녀들의 숨비소리 | 김영교 | 2004.11.27 | 41 |
325 | 빈 자리 | 정어빙 | 2004.11.26 | 27 |
324 |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 오연희 | 2004.11.25 | 53 |
323 | 손들어 보세요 | 서 량 | 2005.08.13 | 28 |
322 | 사슴 | 강학희 | 2004.11.23 | 40 |
321 | 봄이 오는 소리 | 유성룡 | 2006.02.25 | 174 |
320 | 전선주, 너를 보면... | 강학희 | 2004.11.23 | 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