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서
2005.09.02 05:44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신(神)의 절묘한 작품아래
나는 앓고 있다
이만큼 멀리 와서
근접할 수 없는 그곳을
인큐베이터 안의 신생아처럼
호텔 21층 유리창 너머로
바라만 보고 있다
세계에서 몰려온 방랑자들을
야자수 출렁이는 가슴으로 품어 안고
낙조(落照)를 기다리는 와이키키 해변이여
우리는 오늘 무슨 인연으로 만나
서로 바라만 보고 있는가
(8/11/05 호노룰루 Waikiki Banyan Hotel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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