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1) / 종파 이기윤

2005.03.01 03:44

이기윤 조회 수:88 추천:1


      세 월
      종파 이기윤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내 안에 숨어 있는
      낯선 나이와 마주치다

      나 몰래
      머리에 희끗희끗 물을 들이며
      목덜미에 주름을 잡으면서
      받아들이라는 압력을 넣는다

      그러나
      심장은 수용을 거부한다
      퍼주기만 하는 사랑
      청년으로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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