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 종파 이기윤

2005.03.19 17:29

이기윤 조회 수:48 추천:1

  봄기운 / 종파   이기윤


내 마음에 메마른 밭이 있었네
봄비 내려 파릇파릇 희망이 솟아나고
봄바람 불어와 만물이 잠을 깨네.

푸른 밤 하얀 별들이 내려와서
사랑의 밀어를 속삭이더니
아침 햇살 숨으로 마시고
들꽃으로 수 많이 모여서 피었네.

흙향 풀향 꽃향으로 두레상 차려놓고
아름다운 새노래 속에
어여쁜 나비춤 한마당에
맑은 하늘 잔에 담아 생기로 건배하며
사랑의 씨앗들이 봄꽃 속에 수없이 잉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