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배웅하기 위하여
2005.04.08 18:43
당신을 배웅하기 위하여
깊은 밤 노송의 거리,
정자동 성당에서
당신을 위한 촛불과 향을 사릅니다.
나는 행복하니
그대들은 서로 사랑하라고 남기신 말씀
세상의 벽을 허물고
신앞에 나아가는 인간의 나약함 까지
손수 보여 주시고
떠나는 당신을 배웅하기 위해
초행길 더듬거리며 찾아 갔습니다.
사진속에서 웃고 계신 당신은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진리의 말씀을 실천하셨고
사랑의 불씨 하나면
넉넉하게 따스해져
온 세상이 밝게 빛날 것이라고
당신의 발자취 들여다보며
천상의 행복 누리시기를
노송마을 정자동 성당에서
당신의 사랑을 배우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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