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객 (Canon Beach Viewpoint에서 )
2005.12.07 16:56
강 성 재
거칠게 토해내는
파도의 신음 소리
나그네는, 폐허처럼 부서져 내리는
그의 오랜 꿈이 허무해
낯선땅 낯선 사람들의 틈에서
낯익은 술잔을 기울이다
제 설음에 겨워
차디찬 그라스를 움켜 쥐었다
눈물 처럼 젖은
차가운 해풍을 마시며
그리움에 지친 그는
머 - 어 ㄴ
수평선의 끝자락 어디쯤
그리운 이름 석자라도
남기고 싶었는지 모른다
까마득한 절벽 밑 해변가에
개미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나그네는 그가 살아 온 생애를
파도에 묻으려다
때맟추어 내리기 시작한 빗속에서
그가 떠나올때 남겨 두었던
그리운 이름을 불렀다
아 ! 그리운,
협곡을 사이에 두고
바다를 가로 질러 오는 비바람은
Astoria로 달리는
이정표 마져 묻어 버리는데
잊으려고 눈 감으면
새롭게 반추되는 그리움
바람이야
늘상 새로울 것 없지만
바다는 파도에 흔들리고
사람들은 비바람에 비틀 거리는
View point 아래로
절벽을 때리는 거친 고통의 이름,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긴 고행이 멈출때쯤
바람은 파도를 잠재우고
그의 그리움을
불러 올지도 모른다.
거칠게 토해내는
파도의 신음 소리
나그네는, 폐허처럼 부서져 내리는
그의 오랜 꿈이 허무해
낯선땅 낯선 사람들의 틈에서
낯익은 술잔을 기울이다
제 설음에 겨워
차디찬 그라스를 움켜 쥐었다
눈물 처럼 젖은
차가운 해풍을 마시며
그리움에 지친 그는
머 - 어 ㄴ
수평선의 끝자락 어디쯤
그리운 이름 석자라도
남기고 싶었는지 모른다
까마득한 절벽 밑 해변가에
개미처럼 움직이는 사람들,
나그네는 그가 살아 온 생애를
파도에 묻으려다
때맟추어 내리기 시작한 빗속에서
그가 떠나올때 남겨 두었던
그리운 이름을 불렀다
아 ! 그리운,
협곡을 사이에 두고
바다를 가로 질러 오는 비바람은
Astoria로 달리는
이정표 마져 묻어 버리는데
잊으려고 눈 감으면
새롭게 반추되는 그리움
바람이야
늘상 새로울 것 없지만
바다는 파도에 흔들리고
사람들은 비바람에 비틀 거리는
View point 아래로
절벽을 때리는 거친 고통의 이름,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그의 긴 고행이 멈출때쯤
바람은 파도를 잠재우고
그의 그리움을
불러 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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