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점에서

2006.06.30 10:31

이기윤 조회 수:56

옹기점에서 / 종파 이기윤


생수로 반죽한 점토
숨을 짓이기며 만든 그릇
음각 양각 새긴 혼
응달에서 말리는데
음각의 풀 꽃피고
양각의 새 노래하네

옹기가마  
참나무 장작불의 고열 속에
초벌 재벌 연단 거쳐
사랑 담길
그릇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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