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 석정희

2006.07.04 03:51

석정희 조회 수:90 추천:8

단풍 / 석정희


솔바람에 나부끼는 가녀린 잎새들
첫새벽 찬이슬에 움츠러진 마음들
따뜻한 입김을 부어 누구에게 전해볼까

불타듯 새빨개진 골짝에 들어서니
식었던 마음들을 훈훈한 입김으로
초가을 싸늘한 바람을 이불처럼 덮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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