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문학서재: 2. 최영숙 소설가
2006.11.26 15:40
지하 일 층은 최씨 작가들이 완전 점령하여 최씨 천하를 구가하고 있다. 지하로 들어가는 지상 일층 문간방 또한 최문항 소설가의 방. 최씨를 모르면 아래층에서는 명함도 못 내미는 곳이다. 최영숙 소설가의 방은 지하 1층 가장자리 방이다.
우선 작가 갤러리에 나온 사진을 보면 요즘 최소설가가 어디에서 활약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다가 지금 멕시코의 치아파스에서 선교활동을 하시는데 목로주점에 올라온 그곳은 멕시코 반군들의 본거지로서 정부군들도 함부로 공격을 못하는 험난한 산세로 유명한 지역. 이용우 소설가의 말에 의하면 그런 험산에서 늪을 건너고 악어를 물리치며 선교활동을 하고 계시단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홈에 편지도 올려놓고 사진도 올려놓아 독자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다.
창작마당에는 주옥 같은 단편 6편과 신앙 에세이, 독후감과 꽁트가 올려져 있다. 주로 2004년 전의 작품들인데 필자가 좋아하는 단편은 미주문학에 실렸던 ‘실종’ 이다. 여기 조연으로 강아지가 테일러가 등장하는데 그 개와 주인이 무척 인상적이다. 최근의 작품은 주로 목로주점에 나오는 수필들. 요즘 작가의 목로주점에 올라오는 유기 견 보리, 떼리, 또비, 그리고 끼에로 이야기 또한 소설 못지않게 감동을 준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사랑으로 감싸는 것이 작가의 천성인 듯.
소설가들이 즐겨 찾는 이 목로주점에 실린 편지를 읽는 것도 이 방의 매력중의 하나. 이야기꾼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이용우, 나마스테, 박영호, …님의 편지와 답을 보면 최작가의 생활을 담아내는 입심들에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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