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2007.02.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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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오연희
신은 둘의 등 어디쯤 점을 찍었다
너의 심장소리는 나의 우주
우리가 뜨겁게 포옹할 때
하늘의 큰손도 우리를 껴안았다
그 품에 안겨 죽어도 좋아
살아있음의 기쁨이 그 안에 있었다
열정의 나날은 쉬 가고
어느새 우린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아, 비로소 보인다
열정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너의 등에 점점이 박혀있었구나!
쳐진 어깨에 손을 얹고
굽은 등 감싸 안으면
심장이 서로의 점에 닿아
신이 점을 찍던 아득한 그 길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