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며

2007.03.02 13:23

강성재 조회 수:57 추천:1

눈을 감으면
소리가 빛으로 온다
각막속에 들리는 울림
고막속에 그려지는 빛

문득 눈을 뜨면
음과 음 사이를 가르는
그 찰라의 정적
그리고 바로
잔잔한듯 장엄하게
장엄한듯 잔잔한
오묘한 오선의 파문

흔들리는 찻잔 속에서도
고요해야 한다
높게 낮게 흐르는
음 이랑 사이에 감추어진
찰라의 적요
그 깊이를 가늠 할 수 있으면
흔들림속에서도
잔잔 할 수 있다

모짜르트가
새로운 환상으로
시간을 넘어 공간을 뛰어
오고있다
천상에 이르는 오선의 곡예에
멈추어진 시간
몸을 맞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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