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2007.03.09 04:10

안경라 조회 수:46 추천:6

사십줄 그리운 삶 자정에 걸려있네 비었던 동공속에 눈물 가득 차이는, 저 속에 다 들어있네 어머니 또한 그대 푹 익어 출렁이는 열매하나 서리하네 파파야 향기처럼 속 깊이 묻힌 얼굴 어머니 그리고 그대 방안 가득 환하네 붙들지 못하리라 이제 그만 일어서는 빛 충혈된 눈을 닫고 캄캄히 돌아눕네 애잔한 그리움 모두, 그것 또한 기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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