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향을 찾아서
2007.04.01 01:26
남의 잔칫날에 덤으로 얹혀
축하의 인사 전하기 보다
언감생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퇴계와 두향의 발자취를 찾아보고 싶었다.
뜰 가득 두향이 좋아했던
매화를 심어 놓고
시향 가득 매화향기 몇백년이 지나도 스며있다
삶의 마지막 자락을 내려 놓을 때
*"저 매화에게 물을 주어라"고 했던
깊은 그리움의 무게
한 그루 매화를 사이에 두고
**'매화핀 뜰을 서성였더니
옷자락에 매화 향기 가득찼다'고 할만큼.
처연한 남한강물위에
침묵으로 서 있는 도담삼봉
기억의 빗장을 열면
이 강물위로
***거문고소리가
봄비로 내리고 있다.
*퇴계 이황이 유언으로 남긴말
**퇴계의 시조...
***두향은 시와 서에 능했으며 거문고를 잘 켰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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