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 카드를 받고

2007.04.12 00:31

정문선 조회 수:47 추천:3

고려장(高麗葬)카드를 받고 정문선 메디케어 카드가 메일로 와서 따스한 봄바람을 시리게 한다 고려시절 나이 칠십이면 살아있는 부모도 산 속에 두고 왔겠지 그 기억의 고막을 두드린다 할머니를 지게에 지고 버리려 가던 그 시절에 비하면 메디케어는 수만 가지 꽃으로 장식 된 우아한 목마일까 가난 속에서 앓고 있는 친구가 기뻐하는 축하의 말 뜻 알아듣지 못하고 미래의 상여(喪輿)를 바라보는 나의 모습 말짱하던 몸이 아프기 시작한다 자식들의 효심보다 높이 평가되는 미국의 웰페어(welfare) 아득한 그 시절 임금의 마음을 움직여 고려장 법령을 없애게 한 효도 이야기에 그리움을 실어 보낸다 오랜 이민세월의 선물 그 혜택을 받을 때가 된 나 만상이 소생하는 봄바람이 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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