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 석정희
2010.01.22 18:27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 석정희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낙숫물 소리에 가슴 적시네
구름이던 한 방울 한 방울
흩어져 내려 또 물로 만나
강으로 바다로 모여가는데
길 떠나 강 건넌이 소식 없고
불어난 강물 거리를 넓혀
더 멀리 떼어 놓아 애만 타네
어둠을 가고 있을 까
빗속을 걷고 있을까
떠난 사람 잊어야 할까
깨어 기다려야 할까
추스리는 마음에
후두득 후드득 창을 때리는
빗소리 가슴 때리네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낙숫물 소리에 가슴 적시네
구름이던 한 방울 한 방울
흩어져 내려 또 물로 만나
강으로 바다로 모여가는데
길 떠나 강 건넌이 소식 없고
불어난 강물 거리를 넓혀
더 멀리 떼어 놓아 애만 타네
어둠을 가고 있을 까
빗속을 걷고 있을까
떠난 사람 잊어야 할까
깨어 기다려야 할까
추스리는 마음에
후두득 후드득 창을 때리는
빗소리 가슴 때리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19 | 땅콩다리 건너 / 김영교 | 김영교 | 2010.01.22 | 4 |
3618 | 기울다 - 新作 | 유봉희 | 2010.03.28 | 3 |
» | 비오는 밤 깨어 일어나 / 석정희 | 석정희 | 2010.01.22 | 5 |
3616 | 다시 시작할까요 | 유봉희 | 2010.01.22 | 4 |
3615 | 달맞이 꽃 | 차신재 | 2015.01.09 | 12 |
3614 | 숲으로 가면 | 유봉희 | 2010.01.22 | 1 |
3613 | 후리지아의 미소 | 배송이 | 2007.06.06 | 17 |
3612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15 |
3611 | 판자 사이로 | 배희경 | 2007.06.06 | 17 |
3610 | 작은 새 | 지희선 | 2007.06.06 | 24 |
3609 | 그대의 창 | 지희선 | 2007.06.06 | 24 |
3608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3 |
3607 | 아버지의 편지 | 성영라 | 2007.06.05 | 20 |
3606 | 아버지 바다 (크리스천 헤럴드) | 김영교 | 2007.06.05 | 22 |
3605 | 청어의 공알 | 오영근 | 2007.06.05 | 27 |
3604 |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 김사빈 | 2007.06.04 | 23 |
3603 | 썩굴 둠벙과 잠사골 샘 | 정찬열 | 2007.06.04 | 24 |
3602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5 |
3601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4 |
3600 | 한나라만은 안되 | 오영근 | 2007.06.04 |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