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의 꿈

2007.07.25 06:17

정문선 조회 수:48 추천:6

빙하(氷河)의 꿈 정문선 작은 해가 금빛을 건네는 유월 말 나는 보았지 추워서 하얗게만 살던 만-만년의 얼음 산 햇볕만 나면 돌돌 녹아내려 바다로 뛰어드는 하얀 넋들 고운 옥색 꿈을 꾸며 용해(溶解)하는 눈(雪) 물의 눈물 커다란 해가 내려쬐는 바다로 흐른다 레돈도 비치로 돌아온 나는 내 바닷가에서 자기 색깔도 잊어버린 채 고향으로 갈 수 없는 까마귀처럼 까-악 까맣게 운다 알라스카 유빙(遊氷)의 눈물을 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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