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4 12:00

박정순 조회 수:39

흐르는 저 물 줄기를 봐 불타는 저 불꽃들을 봐 멈추지 않는 저 바람을 봐 허공을 흔드는 저 눈보라를 봐 길들이지 못한 저 성난 몸짓과 손짓들은 누구의 상처로 남을 것인가 거두고 싶다 잠재우고 싶다 멈추어 서고 싶다 어루만져 주고 싶다 그러나 어제의 강물은 이미 떠나가 버린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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