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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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 있는 이에게 빛고운 한장의 축하엽서...

2004.09.29 17:12

김광한 조회 수:262 추천:11

[먼곳에 있는 이에게 빛고운 한장의 축하엽서...]


김광한


홍시인님,
살다보면 이런 엽서도 있답니다.
제가 옛날 영세(令洗)받았을 때 끄적인 글이지요.

어느 아침 이제 새날이 시작 됐다고 느낄때,
빛고운 한장의 축하엽서를 받는다고 생각해보라,
낙조낄 무렵,
먼 곳에 있는이에게,
살아갈 날,
살아온 날,
당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라는,
전화를 받는다고 상상해보라,
하느님은 항상 기억으로 우리 앞에 오신다.
기억은 우리에게 언제나 기쁨으로 닥아온다.

나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이 세상은 그런대로 살맛이 나는 것이지요.

항상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용모와 그 마음으로 쓰는
홍시인님의 시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보석처럼 빛날 것입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 원작제목 : 가을 엽서
⊙ 작가/시인 : 홍인숙(Grace)
⊙ 글 번 호 : 18356 (2002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