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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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4 14:51

시를 보내며

조회 수 742 추천 수 10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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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를 보내며




           홍인숙(그레이스)



시 세 편을 떠나보냈다

사람과 사람
구름과 구름사이
아득한 세상을 돌고 돌아
흰 눈밭에 새겨진
이름 모를 발자국처럼
어느 한 날
낮선 대지 위로

정착할 모습이 애처롭다
마음 깊이 자리했던
내 안의 소중한 울림들이
어느 외로운 가슴에
따스한 물결로

만나지길 소망하며
바라보는 하늘이
오늘따라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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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인숙(Grace) 2015.07.29 10:15
    강성재 (2006-03-05 22:01:58)v01.gif 
    낮선 대지위에 뿌리내릴 홍시인의 시는 반드시 아름다운 모습일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시집 보내는 딸자식 행복한 모습 보는것 또한 삶에 있어
    크나큰 행복이지요 소중한 작품 소중히 얹어지기를 저도 함께 기도 드리지요
     
    그레이스 (2006-03-05 22:24:17)
    v01.gif 
    강성재 시인님께서 찾아주셨군요.
    원고청탁을 받고 글을 보낼 때마다
    매번 부족한 제 작품에 마음이 쓰여지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창작예술에 만족은 없겠지만
    좀더 공감이 가는 언어로 깊이 있는 묘사를 하지 못하는
    제 능력의 한계를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겠지요.
    시인님의 서정적인 시편들을 읽으며 많은 감흥에 젖어봅니다.

    창밖으로 밤비 내리는 소리가 구성지게 들려옵니다.
    제 안을 바라보며 시 한편을 일구고 싶은 밤이네요.
    감사하오며, 늘 평안하시길...
     
    안미숙 (2006-03-11 22:11:33)
    v01.gif 
    그곳에도 오늘 하얀소식이 날렸지요
    이곳에도 하얀소식이 언어 같은 몇 송이만 떨구고는 하늘로 날아가 속주머니 속에다 꼬옥 숨겨두고 언제 그랬느냐 뒷짐지고 있는 구름만
    아쉬운듯 바라보는 날이기도 했지요

    그래서 가만가만 제 여린 미소가 이끄는 대로
    따라와 보니 언니시인님 홈 앞까지 어느덧
    제마음이 예쁘게 서 있는 것을 느낍니다
    저역시도 늘 제 자식 같은 글들을 출가시킬
    준비를 인터넷 상으로 연습하고
    있는 것 같아 언니의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제 여린 미소가 쪼르르
    달려가 작고 예쁜손 잡아드리는 모습 보이시지요?

    늘 가르치고 타이르고 다듬어 주며
    올바른 길을 보내기 위해 매일처럼 노력하는
    가운데 조금씩 철들어 가는 듯한 느낌들...
    언제가 고옵게 정말 고옵게 마음빔으로 빚어
    보내는 그날에는 저의 아버님의 마음처럼
    그렇게 아파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또 사랑으로 고이고이
    품어안아 보는 작고 어여쁜 언어들...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멀리 날려 보내는 그 자리에서 아름답게 울리는
    맑디 맑은 종소리가 되어야 할 터인데...

    제 얘기가 많이 길었나 봅니다
    이럴 때면 늘 제 여린 미소가 절 빤히 쳐다보거든요 실례를 너무 좋아한다 하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제마음의 흔적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따스함이 남겨져 있기를
    소망하면서 사랑이란 두 글자 어여쁘게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글과 함께 행복한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4월 8일경에 제가 좋아하는 김남조시인님이
    그곳에 오시는군요 귀한 시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언니랑 손잡고 가고 싶어서...
    사랑해요 그리고 무지 보고 싶은데...그쵸?
     
    그레이스 (2006-03-13 22:28:28)
    v01.gif 
    미숙 시인님께서 반가운 발자국을 남기셨군요.
    샌프란시스코에는 잘 다녀가셨는지요.

    매번 작품을 발표하고 나면 성취감보다는 아쉬움이 많고
    해가 갈수록, 시를 쓸수록, 더욱 시창작의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마음, 미숙 시인님도 많이 공감해주실 것 같아요.
    우리.. 시와 문학에 대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했던 그 때, 참 좋았었죠?

    김남조 시인님은 이곳에 오시지 않고 L.A에 다녀가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L.A에 계신 미주문협의 많은 회원님들이 귀한 시인님을 맞이하여
    좋은 시간을 보내실 것을 생각하니 부러워요.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아직도 외투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숙 시인님의 여린 모습이 떠오르네요.
    건강 조심하시기를.. 사랑으로,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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