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언씨의 시집 '국경지대(시산맥)'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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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는 '술렁거리는 정원' '맨하튼' '새처럼 날아갔다' '유월의 향' '성탄절 풍속도' '놀이터' '떡국' 등 60편이 실렸다.

저자는 "나이 칠십에 이게 무슨 사치이고 허영인가 싶다. 우리 세대가 늘 그래왔듯이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지는지라 붙잡은 것이 시의 입문이었다"며 "인생은 재주가 시원찮아도 살 수 있음을 내가 증명한 것이니 오래 참고 같이 살아온 아내에게 고맙고 내 작은 손을 놓지 않는 보이지 않는 손에 감사한다"고 책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문학평론가 김종회 교수는 추천글에서 "이번 시집을 읽으면서 괄목상대(刮目相對)하고 놀란 것은 60편에 이르는 시편들 가운데 태작을 거의 발견 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였다"며 "오랫동안 미주문학의 시를 통독해온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 그의 시는 그다지 어려운 어휘나 개념을 동원하지 않고서도 쉽지 않고 만만치 않았다. 이는 곧 이 시집이 일정 부분 확고한 자기 세계와 신실한 발화법을 구비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용언씨는 1950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미주가톨릭문학 미주크리스찬문학 미주한국일보문예공모 재외동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제1회 시산맥 창작지원금 수혜를 받았다.

 

[LA중앙일보]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