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무심

2004.09.19 14:08

강학희 조회 수:211 추천:16













    또 하나의 무심


    無心....

    한 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이
    욕심이라고, 집착이라고...

    그 끈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물처럼 흐르고 흘러...물의 끝에서
    어찌하여 이 물이 그토록 오랜 세월
    무심히 흘러오고 흘러갔는지...

    당신은 알 수 있을까요?

    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욕심 다 버린 뒤 우주처럼 넓어진 마음 무심이라 하나니
    다 비워 고요히 깊어지는 마음을 무심이라 하나니

    그러나, .
    언제쯤 이 마음 속 아무 것에도 걸림이 없게 될까요?

    언제쯤 이 욕심 다 버려 우주처럼 넓어질까요?
    언제쯤 이 마음 다 비워 고요하게 깊어질까요?

    시인은 이렇게 無心을 말하지만.....

    우리는 그 無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욕심의 사람이며, 집착의 사람인 것을...

    이 욕심이, 이 집착이....어쩌면
    또하나의 無心이 되어

    오늘도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끈을 놓지 않고...끈질기게...살아가는
    힘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無心 속에서...
    잠시, 생각해 봅니다.


    박선희님의(아름다운 편지)중에서...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27
어제:
52
전체:
67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