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님,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지요?
제35회 노산문학상 수상소식을 듣고 축하를 드립니다.
이 상이 제정될 때에 조금은 관련이 있었기에 더욱
기쁨이 있으며 김해성 시인께서 노산문학회를 잘 이끌어
오고 있다는 것과 중단없이 문학상을 시상하고 있다는
데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옮긴 시조는 지난 4월에 노산선생님 묘소를
참배했을 때 쓴 것입니다)

새해, 신묘년에는 더욱 영육간에 강건하심과
꿈꾸시는 모든 일들이 다 주님 안에서 형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12. 30
포틀랜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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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산 선생 묘소참배

                               오정방


*
현충원 국립묘지
옷깃을 여미면서

찾아간 묘소앞에
큰 절을 올립니다

어르신
저 왔습니다
오냐 대답 하소서!


*
참으로 오랜만에
제 땅을 밟았구나

이국땅 미국에서
열심히 살았다지?

그 음성
듣고 갑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

<201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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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18 동작동 현충원으로 처백부 노산 이은상 선생 묘소를
22년 만에 찾았는데 필자의 귀국 소식을 듣고 옛 적 산악동지들이
묘소로 찾아와서 함께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