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관계

2006.08.29 05:07

이창순 조회 수:298 추천:14

하나님의 높은 뜻은, "사람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임도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을 높인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 하나님이 그처럼 귀하게 여기신 사람을 높이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하는 것 두 개의 요소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을 차별하는 것"(Discrimination)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을 이용하는 것"(Exploitation)입니다. 먼저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차별은 편견(Bias)에서 시작되며 편견은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데서 생깁니다. 그래서 편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낮선 사람이나 낮선 인종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편견을 갖기 쉽습니다. 또 이 편견이 보편화 되어 근거 없는 오해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예로, 흑인은 백인에 비해 인종적으로 열등하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는데, 연구 결과 그것은 오해임이 판명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다만 후천적인 영향 때문에 흑인들이 백인들보다 못한 경우는 있지만, 그것이 곧 흑인들의 인종적 열등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편견은 모두가 모르는데서 생기는 착오입니다. 그리고 이런 편견이 힘과 합칠 때 차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즉 Bias+Power=Discrimination 공식이 형성됩니다. 백인들이 힘을 가졌기 때문에 흑인들을 차별했고, 남자가 힘을 가졌기 때문에 (가부장 제도에서) 여자를 차별했고, 기업주가 노동자를 차별했습니다. 지금도 이런 힘이 어느 한 쪽에 편향되어 있을 때 거기서 차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차이" (Difference)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편견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각 생김새부터 생각, 사상, 습관 등이 다 다르고, 인종별로 문화도 다 다르고, 세대차에 따라 또한 모든 것이 다 다르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런 차이들을 수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신분 차별, 성 차별, 인종 차별은 모두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높은 뜻에 반대되는 요소는 "이용"(Exploitation)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이용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을 이용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인간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것을 "비인간화"(Dehumanization)이라고 부릅니다. 공산주의나 자본주의 사회 구조에서 부터, 모든 인간관계가 "이해관계'로 형성이 되면 그 사회는 인간을 "이용의 대상"으로 삼는 문화로 형성되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사회로 나갈 것입니다. 또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이고,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관계가 이해관계로 형성이 되면 그것은 상대방을 이용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이해관계 때문에 교회에 다닌다면 그것도 교회를, 심지어는 하나님을 이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다니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대개 신뢰 못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정말 국민을 섬기기 위해 있기 보다는, 국민을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국민을 이용해 먹으면서도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갖은 조작행위(Manipulation)를 합니다. 선진국이란 그 조작행위를 분별할 수 있는 높은 국민의식이 있는 나라이고, 제도적으로도 그런 것을 막을 수 있는 조직을 갖춘 국가를 말합니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큰 절을 하며 찾아다니는 유치한 행위는 아직도 많이 볼 수 있고, 그런 조작행위를 보고 그에게 표를 주는 국민이 있다면 그런 국민은 그 정도의 국민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이제는 사람을 노동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정신은 기업성공에 합당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고 있습니다. 모든 불행은 인간관계가 "협력관계"가 아니고 "이해관계'로 형성되어 있다는데 그 깊은 원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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