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요, 배맛이 단걸 보니...

2010.11.26 13:42

애천 조회 수:245 추천:14

말구유보다 약간 높은 상주 배나무를 생각한다 그 무게를 키우느라 허리는 휘고 어휴 엄청 힘들었겠다 닷맛을 위해 껍질을 섬기며 속살 키우느라 전들 오죽이나 쫄았을까? 쉼 없이 숱하게 지세운 밤 꼭지까지 하얗게 부르터 몸살, 그래 몹씨 앓았겠다 베어 문 입술 언저리 배 즙으로 빛난다 포식 흡향 혈관으로 직행 사람 배나무와 겹친다 오늘 세포마다 이렇게 싱싱 가나 잔치 떠올리며 상주 배나무 밭에 위문공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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