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2012.05.22 06:56

서용덕 조회 수:116 추천:6

안경라시인님! 고맙습니다.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사십이 넘어서 찾아뵌 아버지 흰머리 반은 어디로 가고 오른쪽 팔 다리 넘나들던 싱싱한 핏돌은 또 어디로 가고 내 청춘의 한 묶음 꽃 시들어 빈 손 방문에 얼른 알아보지 못한 당신의 윤기 없는 노년이 안쓰러워 오라버니는 자꾸만 소주잔을 쥐어 드렸지 움푹 패인 아버지 얼굴에 암호처럼 불그스럼히 번지던 듣고 싶었던 말 사랑한다 딸아. -------------<원주일지 -듣고 싶었던 말-의 부분>----------- 이 작품속에서 잔잔한 물결이 고여 먼 하늘을 올려다 보며 들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우리는 <듣고 싶은 또는 듣고 싶었던 말>의 소통이 우리의 가슴에 앙금처럼 굳어져 버린지 오래되어서 그 소통의 통로가 바로 우리의 가슴에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시집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알래스카에서 설천 서용덕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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