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미움을 의식할때..

2003.10.01 07:57

조회 수:357 추천:28

그럴때가 있다.
그냥 서 있는데
나를 쳐다보는 타인의 눈길이 곱지 않음을 그냥 느낄때가 있다.
그건 진실이 아닐 수도있다.
그냥 내가 느끼는 것이니까.
나를 쳐다보는 날카로운 불편한 느낌..
그럴땐 왠지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된다.
나의 무엇이 그들을 불편하게 하나..
그러나 돌아서서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나도 나를 그리 좋아하는것 같지 않는 사람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사람에게서는 별로 상처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좋다고 생각한 정말 나를 이해하고 좋아한다고 생각한 사람에게서는 상처를 받는다.
아이들을 픽업해 보면서 생각을 해 보았다.
그냥 저들은 내 이웃이고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일 따름이다.
나는 저들에게 너무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은가.
나도 모르게 소수민족, 혹 이민자라는 열등의식을 안고 있지는 않은가.
그들의 차거운 시선이 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가?
내가 고민하고 예민해 할 만큼 중요한가?
다 아니다 라는 대답을 한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그런 느낌을, "렛 고우"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세상엔 언제나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존재 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가까이 다가서, "나 이런 사람이예요." 하며 나를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냥 나는 나이니까-나 대로 살면 된다.
사실 나도 이유없이 싫은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어떻게 모든 사람들 맘에 다 맞추어 산담..
이 글을 쓰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정말 편하다.
역시 사람은 자신에게 솔직해야한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솔직해야 막히는게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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