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짜받은 데이트.."엄만 결혼 했잖아!"

2003.12.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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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하나씩 떨어 트린다.
인기..
교실에 들어가자 마자 계속 차에서 연습하던 말을 지껄이는, "마이 마미 세드.."
그리고 슬기, 빅베어에서 사온 곰이랑 퍼레이드에서 흔들이던 깃발을 들고 내리는 슬기.
"오늘 걸스카웃 있다. 미세스 메리 휴가 픽업 할꺼야."
그리고 부르릉..
마지막으로 준기.
그리고 보니 준기랑 단둘이 데이트 해본지도 오래 된 것 같아
학교끝내고 픽업해서 프렌치 후리스랑 초코렛 세이크를
마시며 이야기 할 요량으로, "준기!Do you want have a date with me?" 물론, 난 준기가,"Of course Mommy!"라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일초도 안되서 한다는 소리가,
"You already married."
배가 아프도록 웃으며 달렸다.
이제 여섯 살인 나의 아들이 벌써 저렇게 유우머 스럽다니...
신통방통해라.
아 강제로 데이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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