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숙명
2007.02.27 10:10
제가 가장 적으로 알고 있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그렇게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을
"주"라 부르고 모셨다는 말을 할 때마다 저는 핏대를 올리며
대들지요, 아브라함이 되보셔요~~~
그렇게 부하고 겸손하고 믿음 좋고 세상에 아내 말이라면
자식 낳아 준 여자도 내쫓는 분이신데, 그러면 내도 사라가
되고도 남지~~~^*^
할말이야 많지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에 그 작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저의 전 인격 형성에 지대한 공로를 세우시고.
임종할 때 저를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며 고맙다고 하셨지요.
제가 완전 범죄를 꿈꾸고 있던 것도 모르고.....
죽음 앞에서 용서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그 때 깨달았구요.
제 앞에 빙산 같은 분노만 떨구어 놓고 훌훌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찍, 그런 인생은 안 살기로 결심, 결심 했지요.
그러자 너무 싱겁게 제 인생이 흘러갔어요.^*^
글이 안 써질 때라..... 그냥 있지요, 뭐.
목구멍까지 꽉 차올라야 써지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머리가 피잉 돌 것 같아야 되던데.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의 고민이지요.
더군다나 정서의 모체가 되는 고국을 떠나왔으니 맥이 끊어지기도
하고. 특히 시를 쓰시는 분들은 잘 모르지만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성재씨, 그래도 쉬지 말고 쓰세요.
첫사랑도 쓰시고 고국의 부모님, 가보지 못했지만 거기도 사람이
산다는 산골 치아파스 골짜기, 복면을 뒤집어쓰고 나타나는
싸파티스타 반군. 사진으로 본 그들의 대장 마르코스는
사려깊은 눈빛을 갖고 있더군요. 상상도 해보시고 그 산
언덕에 몰아치는 칼바람, 판자쪽을 잇대어 지은 집에서
밤새 바람과 싸우다 일어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풍기는 잿티 냄새. 한장의 또띠아가 한끼 식사이지만 밝고
친절한 사람들. 그러다가도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무지한 사람들.
상상 속에서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코끼리도 되고 참새도 되고
꽃도 되었다가 물거품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바람은 여전히 불고, 누구는 오레곤의 눈 속에 파묻혀 있는 현실.
아니 지금은 분수도 뿜어 올라오고, 가만 있자, 스멀거리는 날씨 덕분에
시를 쓰기 보다는 맘이 더 분주하신 것 아니예요?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그렇게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을
"주"라 부르고 모셨다는 말을 할 때마다 저는 핏대를 올리며
대들지요, 아브라함이 되보셔요~~~
그렇게 부하고 겸손하고 믿음 좋고 세상에 아내 말이라면
자식 낳아 준 여자도 내쫓는 분이신데, 그러면 내도 사라가
되고도 남지~~~^*^
할말이야 많지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던 해에 그 작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저의 전 인격 형성에 지대한 공로를 세우시고.
임종할 때 저를 간절한 눈으로 바라보며 고맙다고 하셨지요.
제가 완전 범죄를 꿈꾸고 있던 것도 모르고.....
죽음 앞에서 용서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그 때 깨달았구요.
제 앞에 빙산 같은 분노만 떨구어 놓고 훌훌 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찍, 그런 인생은 안 살기로 결심, 결심 했지요.
그러자 너무 싱겁게 제 인생이 흘러갔어요.^*^
글이 안 써질 때라..... 그냥 있지요, 뭐.
목구멍까지 꽉 차올라야 써지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머리가 피잉 돌 것 같아야 되던데.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의 고민이지요.
더군다나 정서의 모체가 되는 고국을 떠나왔으니 맥이 끊어지기도
하고. 특히 시를 쓰시는 분들은 잘 모르지만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성재씨, 그래도 쉬지 말고 쓰세요.
첫사랑도 쓰시고 고국의 부모님, 가보지 못했지만 거기도 사람이
산다는 산골 치아파스 골짜기, 복면을 뒤집어쓰고 나타나는
싸파티스타 반군. 사진으로 본 그들의 대장 마르코스는
사려깊은 눈빛을 갖고 있더군요. 상상도 해보시고 그 산
언덕에 몰아치는 칼바람, 판자쪽을 잇대어 지은 집에서
밤새 바람과 싸우다 일어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풍기는 잿티 냄새. 한장의 또띠아가 한끼 식사이지만 밝고
친절한 사람들. 그러다가도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무지한 사람들.
상상 속에서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이 코끼리도 되고 참새도 되고
꽃도 되었다가 물거품으로 사라지기도 하고.
바람은 여전히 불고, 누구는 오레곤의 눈 속에 파묻혀 있는 현실.
아니 지금은 분수도 뿜어 올라오고, 가만 있자, 스멀거리는 날씨 덕분에
시를 쓰기 보다는 맘이 더 분주하신 것 아니예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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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재
2007.02.28 10:38
-
최영숙
2007.03.01 00:19
멕시코씨티로 비행기표를 끊고 다시 멕시코 씨티에서 TUXTLA 까지 끊으신 다음, 이멜하세요.
그러면 툭술라 공항에 나갈께요.
그럴 때 마야 유적지에 홀로 올라가서, 사람을 눕혀 놓고 심장을 끄집어 내었던 자리에 누워 보세요.
솔개가 스르륵 하늘을 날며, 조상님께 누누히 들어왔던 인간 제물을 드디어 만났구나하고 친구들을 불러 모으지요.^^
이 정보는 이머전시를 위해서 남깁니다.
공연히 엉뚱한 장소에 가서 다치지 마시고
시가 바로 생활인 이곳에서 극기훈련을
받으심이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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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이란 노래를 듣고 난 뒤부터 이미자
노래 절대 사절, 노랫말중에 "헤아릴 수 없는 사연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 뭐 대충 그런
노랫말 때문에 화가 났데요 하기사 노래 부른
이미자씨한테 무슨 잘못이 있나요 조선의 그 낡은
유학이 문제였지요
오늘은 참 이상한 날입니다
금방 햇볕이 쨍쨍 하더니 금새 비가 오고 또 다시
눈이 앞이 안보이도록 오고 변화가 천변만변 입니다 더웠다 추웠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날씨가
조화를 부립니다.
상상력의 고갈, 글 쓰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문제
겠지요. 머리가 텅 빈듯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때 한심해 집니다
제가 사는곳에도 미국 돈 좀 벌어 보겠다고 발버둥치는 맥시코 아이들 많이 있습니다 정말로 힘든 일
궂은 일 안가리고 열심히 일 하는데 어떤때는
그 사람들 힘들게 일 하는것을 보노라면 눈물이
나옵니다. 미국 사람들 참 나쁜 사람들 더러 있지요. 어떻게 저렇게 일을 시키나 싶어서 분노가 치
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불고 눈은 여전히 쌓이고
시를 쓰기 보다는 어디론가 멀리 혼자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그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