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그리고 짧은 봄

2010.04.01 07:09

최영숙 조회 수:394 추천:65

분명히 짧게 지나가 버릴 이 봄에 얼른 인사드리려고요.
겨울이 어찌나 무섭고 길었든지.... 봄이 된 줄도
모르고 웅크리고 있다가, 엄머, 나뭇가지 끝이 발개졌다 했더니
꽃들이 팡팡 피고 있네요.

긴 겨울 잘 지내셨는지요....
개인적인 일도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생각지도 않은
문협의 어른들이 돌아가시는 일로 상심하는 바람에 이래저래
겨울 넘어서기가 힘들었어요.

이제 봄이 왔으니 기지개 켜고 다시 달려봐야지요?

고 예~쁜 노란 민들레를 뿌리 채 잔인하게 도려내어서, 끓는 물에 잠시 넣었다가
고추장이랑 식초를 넣어 쓰라리게 만들어 한입에 잡아먹는 재미로
이 봄을 지내고 있다는 안부를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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