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등(街燈)
이 월란
밤의 모서리
비행하던 어둠이 꼬리를 내리면
자벌레처럼 기어다니는 칠흙의 분말가루
생약처럼 마시는 내 불면의 어둠에
가등같은 이,
해바른 이승의 아침을 맞을 때까지
내 자존의 숲에
찰칵, 불 밝히는 이
지상에 내린
별방 가득 빛의 전갈
가슴이 눈처럼 부시다
2008-04-3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31 | 시 | 분수(分水) | 이월란 | 2008.05.10 | 255 |
| 430 | 제2시집 | 사이클론 | 이월란 | 2008.05.10 | 228 |
| 429 | 시 | 걸어다니는 옷 | 이월란 | 2008.05.10 | 278 |
| 428 | 시 | 그네 | 이월란 | 2008.05.10 | 233 |
| 427 | 시 | 생즉원(生卽願), 생즉원(生卽怨) | 이월란 | 2008.05.10 | 313 |
| 426 | 시 | 머핀 속의 사랑 | 이월란 | 2008.05.10 | 243 |
| » | 제2시집 | 가등 | 이월란 | 2008.05.10 | 210 |
| 424 | 제2시집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10 | 224 |
| 423 | 제2시집 | 미음드레 | 이월란 | 2008.05.10 | 395 |
| 422 | 시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5.10 | 262 |
| 421 | 시 | 사람의 바다 | 이월란 | 2008.05.10 | 266 |
| 420 | 시 | 배란기 | 이월란 | 2008.05.10 | 353 |
| 419 | 시 | 엄만 집에 있어 | 이월란 | 2008.05.10 | 406 |
| 418 | 시 | 언약 | 이월란 | 2008.05.10 | 245 |
| 417 | 시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5.10 | 271 |
| 416 | 제2시집 | 봄탈 | 이월란 | 2008.05.10 | 280 |
| 415 | 제2시집 | 도망자 | 이월란 | 2008.05.10 | 244 |
| 414 | 시 | 춤 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5.10 | 267 |
| 413 | 시 | 속 빈 여자 | 이월란 | 2008.05.10 | 284 |
| 412 | 시 | 어떤 사랑 | 이월란 | 2008.05.10 | 2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