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하기 직전 뻐스에 타신 회원들에게 그 동안 경과보고를 하시는 회장님. -
송형 !
오늘이 바로 그날이였어요.
지난번 모금파티때 말을 했던 우리 어른신네들이 일일 관광을 가는 날이였단 말이지요.
아침부터 날씨도 찌부듯했었고 한마디로 기분은 영 다른날 갔으면 하는 그런 날 말이요.
그렇지만 내가 아무리 잘나고 또 능력이 있다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알이
있듯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할 수 없는 일중에 하나가 바로 날씨라우.
뱀을 많이 잡아 먹은 사람이 있어도 언제난 청명한 날씨를 곧 잘 고르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뱀이라면 질색을 하는 사람들만 있어도 어떻게 꼭 잡는 날마다 비가오기도 하니까 말이죠.
아무튼 나는 아침부터 일찌감치 설쳐대며 콧김이 풍풍 날리도록 애를 썼다우.
모든 준비가 끝나자 난 곧 장모님이 사시는 노인 아파트로 전화를 해서
" 곧 갑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장모님께서는 이렇게 말을 합디다.
" 여보게. 몇시쯤에 올수있나 ? "
난 얼른 " 정확하게는 말을 할 수가 없지만 대략 8시 10분에서 20분 사이에 도착 할 거예요. "라고
말을 한다음 전화를 끈고 급히 장모님이 사시는 아파트로 차를 몰랐어.
역시 시카고에 살면서 러쉬아우어를 예견하지 못했다면 뭔가 좀 맹 하잖어.
골프로드와 알링턴 하잇로드는 한마디로 렁 파킹랏이였어요.
난 이런 때 써먹으려고 미리한번 다년갔던 샛갈을 쑤시고 다녀 8시16분쯤
장모님 아파트에 갈 수가 있었어.
거기서 세분을 실고 난또 곧 바로 저샴버그에 뻐스가 오기로 돼있는 시니어 아파트를 향했어요.
샛길로 와서 그럴까 ?
정확하게 9시 15분전에 도착 할 수가 있었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