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09 22:50

동갑내기의 전화

조회 수 533 추천 수 9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갑내기의 전화
- 63번 째 생일을 보내며


일생에 특별한 인연을 가진
동갑내기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
작년 이 날에도 잊지않고 전화를 주었는데
올해도 용케 기억하고 전화에 나와서는
생일이 되어서 걸기는 하였지만
선뜻 축하는 못해주겠단다
나이 하나 더 먹는게
뭐 그리 축하 받을 일이냐고
세월 흐르는 속도가
너무 자주 생일을 맞는 것 같지 않느냐고
탄식 반, 원망 반이 섞인 말씨다
세상일에 쫒겨 나는 저의 생일을
며칠 지난 뒤에야 앗차 하였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우정이 고맙기만 하다
그렇다, 이제 우리 나이 쯤의 생일,
기뻐할 일도 축하 받을 일도 아닌듯 싶다
돌아 앉아 잠시 어머니를 생각한다
지금 이 세상에는 없지만
정작 축하 받으실 분은
못난 자식 낳느라고 애쓰신 어머님이 아니신가

이 세상의 자식들이여!
생일을 맞게되면 자신의 어머니를 먼저 기억하라

<2008. 5. 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 잊어버린 우편번호 오정방 2004.05.21 1037
115 무엇이관대 오정방 2004.05.09 599
» 동갑내기의 전화 오정방 2004.05.09 533
113 독도여 굳세어라 오정방 2004.05.09 498
112 5월의 신록 오정방 2004.05.09 650
111 땅 끝까지 이르러 오정방 2004.05.09 665
110 오산誤算 오정방 2004.05.09 662
109 앞만 보고 가는 세월 오정방 2004.05.09 754
108 안될 것은 안되는 것이다 오정방 2004.05.09 575
107 나의 동해송東海頌 오정방 2004.05.09 841
106 고속철 시대에 오정방 2004.04.02 835
105 고향의 향나무 오정방 2004.04.02 1338
104 빌라도의 오판誤判 오정방 2004.03.30 1192
103 불완전한 인간 오정방 2004.03.30 790
102 (풍자시)한, 민, 열의 자중지난自中之亂 오정방 2004.03.30 1061
101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오정방 2004.03.19 1122
100 (풍자시)한나라와 장나라의 차이 오정방 2004.03.14 996
99 내게도 보내지 못한 편지가 있다 오정방 2004.03.14 795
98 동해안의 옛 기억들 오정방 2004.03.08 937
97 군왕일언중만금君王一言重萬金 오정방 2004.03.08 962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5
어제:
41
전체:
32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