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시
2015.08.12 05:36

헌병의 아들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헌병의 아들

  오정방
  

  

헌병의 아들은 슬프다
일본헌병의 아들은 더욱 슬프다
지금
일본헌병 오장의 아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신문에 장황하게 늘어 놓은
기사를 보니까
남의 일이지만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설사 아버지에게 잘못이 있었다 해도
아들에게까지 이런 영향이 있을줄이야
몹쓸 연좌제가 되살아 난 것일까

그렇다고
아버지를 원망하지는 말아라
곱던 밉던 아버지는 아버지다

에이, 오장동에 가서
시원한 냉면이나 한 두 그릇 먹어치우고
노래방에 가서 한 곡 때릴 일이다
곡명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2004. 8. 1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현대시 관념차이 오정방 2015.08.12 28
152 현대시 오수午睡 오정방 2015.08.12 56
151 수필 돌아오라 펑화여! 오정방 2015.08.12 192
150 이장시조 방성대곡放聲大哭 오정방 2015.08.12 73
149 이장시조 화중유시畵中有詩 오정방 2015.08.12 47
148 현대시 꽃길 오정방 2015.08.12 95
147 현대시 카나다의 반달 오정방 2015.08.12 96
146 이장시조 결자해지結者解之 2 오정방 2015.08.12 27
145 현대시 아름다운 합창 오정방 2015.08.12 25
144 현대시 다시 독도를 떠올린다 오정방 2015.08.12 40
143 이장시조 교각살우矯角殺牛 오정방 2015.08.12 148
142 현대시 어느 슬픈 인생의 옛이야기 오정방 2015.08.12 229
141 닮은꼴 오정방 2015.08.12 72
140 현대시 히가시하라 마사요시 오정방 2015.08.12 32
» 풍자시 헌병의 아들 오정방 2015.08.12 135
138 기행수필 미주문협 '2004 여름 문학캠프'를 다녀오다 오정방 2015.08.12 111
137 현대시 공항 대합실 오정방 2015.08.12 133
136 현대시 그저, 바라보기만 하리라 오정방 2015.08.12 65
135 현대시 다만, 사랑하기 때문에 오정방 2015.08.12 151
134 현대시 파아란 여름 오정방 2015.08.12 91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7
어제:
153
전체:
203,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