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라 평화여!
- 미국의 9. 11 세돌을 맞으며
오정방
21세기 들어 첫 9월,
그 두 번째 화요일인 11일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동부시간 아침 8시 45분,
서부시간 새벽 5시 45분
그 때 그대는 어디 있었는가
미국의 상징,
뉴욕 만하탄의 세계무역센터
그 늠늠하던 쌍둥이 빌딍이
저 사악한 테러분자들의
여객기를 납치 이용한 자살공격을 받고
견디다 못해 무너져 내릴 대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미국이 테러를 입고
미국시민들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자유민주주의가 상처를 받고 있을 때
그대는
하늘에 있었는가
바다에 있었는가
아니면 꿈속에 있었는가
두고 두고 잊지 못하리라
저 거대한 트윈 빌딩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두고 두고 증언하리라
수 천명의 무고한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간
이 날의 참혹한 비극을!
<2001. 9. 11>
- 졸시 ‘그 때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전문
미국 서부의 포틀랜드에 살면서 꼭 3년 전 오늘 새벽에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테러공격을 받고 동부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너무나 놀라
집에 도착하는 즉시 티비를 켰더니 세계무역센터 그 트윈 빌딩이
비행기의 충돌로 무너지는 장면을 계속 방영해 주고 있었다.
1979년 10월에 이 빌딩의 104층 전망대를 올라가본 적이 있고
2000년 9월에도 가까이에서 바라본 적이 있던 나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위의 졸시를 써내려 갔다.
그리고 이 시에 ‘무너지는 쌍둥이 빌딩을 바라보면서’라는 부제를
붙여 바로 ‘문학의 즐거움’에 올렸던 기억이 지금 새삼스럽다.
오늘 새벽에도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도중에 있는
다리 위를 지나면서 3년 전 그 때, 이 다리를 건널 적에 엄청난
뉴스를 들었지 하고 되새겨 보면서 돌아와 졸시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게 된다.(이 밖에도 ‘화요일의 불’, ‘전쟁에 승리란 없다’를
더 썼다)
이 시간 현재, 백악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그리고 그 빌딩이 서있던
그 자리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은 그 때 즉각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가해자로 지목된
단체 ‘알카에다’의 해체와 그 지도자 ‘빈 라덴’을 잡아내기
위해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하고 백방으로 수색하였지만 아직까지
빈 라덴의 행방조차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3년 동안 내내 제2 테러의 위협 속에 살며 국토안보부를
신설하고 모든 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철저히 하느라고 제도를 강화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그 불안을 떨치기는 아직도 요원하다.
설상가상으로 이 테러와의 전쟁 동일 선상에서 이락까지 공격하게
되므로 해서 쌍방간에 인명의 피해가 적지 아니하다. 이락인들은
줄잡아 1만명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미군전사자만도 최근에 1천명을
넘어섰다. 공식적으로 지난 해 5월에 전쟁종료를 선포하였고 이락의
후세인 대통령을 생포하고 정권을 무너뜨린 뒤에 새 정부도 세웠지만
전쟁 아닌 전쟁은 끝을 모르고 있으니 세계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트윈 빌딩이 무너진 그 자리에는 새로 ‘Freedom Tower’의 건축이
활발하지만 일시에 목숨을 잃은 3,025(한국인 18명 포함)살아
돌아오지 못하며 이 날을 맞을 때마다 그 유족들의 슬픔은 더 쌓일게
뻔하다.
그 어떤 이유로도 테러는 미화될 수 없으며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
또 이를 빌미로 전쟁이 일어나서도 안되겠다. 이 사건이 터진 뒤에
이란과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악의 축’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을
주시한다. 이 불똥이 한반도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북한이 공격을 받으면 이는 곧 남한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되므로
요즈음 불안하기 그지없다.
‘세계의 참 평화’란 언제나 찾아오게 될 것인지? 다시금 평화를
갈망해 보는 9. 11 아침이다.
<2004. 9. 11>
- 미국의 9. 11 세돌을 맞으며
오정방
21세기 들어 첫 9월,
그 두 번째 화요일인 11일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동부시간 아침 8시 45분,
서부시간 새벽 5시 45분
그 때 그대는 어디 있었는가
미국의 상징,
뉴욕 만하탄의 세계무역센터
그 늠늠하던 쌍둥이 빌딍이
저 사악한 테러분자들의
여객기를 납치 이용한 자살공격을 받고
견디다 못해 무너져 내릴 대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미국이 테러를 입고
미국시민들의 자존심이 짓밟히고
자유민주주의가 상처를 받고 있을 때
그대는
하늘에 있었는가
바다에 있었는가
아니면 꿈속에 있었는가
두고 두고 잊지 못하리라
저 거대한 트윈 빌딩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두고 두고 증언하리라
수 천명의 무고한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간
이 날의 참혹한 비극을!
<2001. 9. 11>
- 졸시 ‘그 때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전문
미국 서부의 포틀랜드에 살면서 꼭 3년 전 오늘 새벽에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테러공격을 받고 동부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너무나 놀라
집에 도착하는 즉시 티비를 켰더니 세계무역센터 그 트윈 빌딩이
비행기의 충돌로 무너지는 장면을 계속 방영해 주고 있었다.
1979년 10월에 이 빌딩의 104층 전망대를 올라가본 적이 있고
2000년 9월에도 가까이에서 바라본 적이 있던 나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위의 졸시를 써내려 갔다.
그리고 이 시에 ‘무너지는 쌍둥이 빌딩을 바라보면서’라는 부제를
붙여 바로 ‘문학의 즐거움’에 올렸던 기억이 지금 새삼스럽다.
오늘 새벽에도 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도중에 있는
다리 위를 지나면서 3년 전 그 때, 이 다리를 건널 적에 엄청난
뉴스를 들었지 하고 되새겨 보면서 돌아와 졸시를 다시 한 번 읽어
보게 된다.(이 밖에도 ‘화요일의 불’, ‘전쟁에 승리란 없다’를
더 썼다)
이 시간 현재, 백악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그리고 그 빌딩이 서있던
그 자리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집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은 그 때 즉각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였고 가해자로 지목된
단체 ‘알카에다’의 해체와 그 지도자 ‘빈 라덴’을 잡아내기
위해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하고 백방으로 수색하였지만 아직까지
빈 라덴의 행방조차 모르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3년 동안 내내 제2 테러의 위협 속에 살며 국토안보부를
신설하고 모든 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철저히 하느라고 제도를 강화
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그 불안을 떨치기는 아직도 요원하다.
설상가상으로 이 테러와의 전쟁 동일 선상에서 이락까지 공격하게
되므로 해서 쌍방간에 인명의 피해가 적지 아니하다. 이락인들은
줄잡아 1만명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미군전사자만도 최근에 1천명을
넘어섰다. 공식적으로 지난 해 5월에 전쟁종료를 선포하였고 이락의
후세인 대통령을 생포하고 정권을 무너뜨린 뒤에 새 정부도 세웠지만
전쟁 아닌 전쟁은 끝을 모르고 있으니 세계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심히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트윈 빌딩이 무너진 그 자리에는 새로 ‘Freedom Tower’의 건축이
활발하지만 일시에 목숨을 잃은 3,025(한국인 18명 포함)살아
돌아오지 못하며 이 날을 맞을 때마다 그 유족들의 슬픔은 더 쌓일게
뻔하다.
그 어떤 이유로도 테러는 미화될 수 없으며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
또 이를 빌미로 전쟁이 일어나서도 안되겠다. 이 사건이 터진 뒤에
이란과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악의 축’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을
주시한다. 이 불똥이 한반도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북한이 공격을 받으면 이는 곧 남한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되므로
요즈음 불안하기 그지없다.
‘세계의 참 평화’란 언제나 찾아오게 될 것인지? 다시금 평화를
갈망해 보는 9. 11 아침이다.
<200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