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합창
오정방
비록 밤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창문을 열어두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상큼한 공기를 들어마시며
잠들기 전까지만이라도
밤벌레 소리를 마음껏 듣고자 함이다
이 가을이 훌쩍 지나고 나면
애써 듣고 싶단들
어찌 저 벌레들의 아름다운 합창소리를
맘놓고 쉽게 들을 수 있으랴
<2004. 9. 3>
오정방
비록 밤바람이 차기는 하지만
창문을 열어두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상큼한 공기를 들어마시며
잠들기 전까지만이라도
밤벌레 소리를 마음껏 듣고자 함이다
이 가을이 훌쩍 지나고 나면
애써 듣고 싶단들
어찌 저 벌레들의 아름다운 합창소리를
맘놓고 쉽게 들을 수 있으랴
<200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