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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시>
걷는자만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오정방
  

  

정상에 이르고자 하면
먼저 걷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쳐다보기만 해서는
절대로 산 정상에 이를 수 없다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면
먼저 문을 두드려야 한다
바라보기만 해서는
절대로 문이 그냥 열리지 않는다

산꼭데기에 이르고 싶은데
언제까지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꼭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마냥 문앞에서 서성거리기만 할것인가

결정은 스스로 할 일이다
그러나 결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할 때이지
주저하고 머뭇거릴 때가 결코 아니다
실천은 반드시 열매를 맺나니
포기와 좌절과 절망을 딛고
불끈 솟는 동해의 저 태양처럼
박차고 일어나 힘차게 걸어가자
문이 열릴 때까지 세차게 두드리자

첫 날 첫 새벽, 첫 닭울음 소리로
대망의 을유년이 밝아
또 다시 365일이 모두에게 주어졌나니

                        <2005 원단>

* 이 시는 시애틀에서 발간되는
  '코리아 포스트' 신문의 요청으로
  1월 1일자에 발표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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