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4 15:00

독도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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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여, 영원하라!
- 첫 발 어언 40주년
  오정방
  
  
*51

겨울, 봄 또 여름, 가을이
눈깜짝할 사이에 벌써 40번을 지나갔다

돌아보니 독도에 첫발을 내디딘 때는
기력이 충천하던 20대 후반,
세월에 밀려 지금 이 몸은 늙고 쇠하여
70고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연적으로나 인위적으로
온갖 풍상을 겪고 이겨낸 독도는
언제나 제 자리에 우뚝 버티고 서서
오늘도 건재하고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

아직도 눈을 감고 조용히 되새겨보노라면
흔들리는 함정의 갑판위에서 바라보던
아름다운 독도의 늠늠한 위용이
지금도 눈 앞에 선명히 되살아 나고
그 때의 흥분과 감격, 감동이
좀체로 뇌리에서 가라앉지 않는다

독도여, 언제까지나 건재하라!
독도여, 세세무궁히 영원하라!

< 20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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