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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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작은 떨림/이정화

2004.07.03 03:18

오연희 조회 수:160 추천:2


      @ 작은 떨림/이정화 @


      갑자기
      시간이 '휙' 하고 바람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어
      어디선가
      꽃잎 하나가 떨어졌어
      나는 숨이 막혔지
      이게 끝은 아닐까.

      내가 흘려보낸 시간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시간들을 바구니에 주워담을 수만 있다면
      사과알처럼 탐스럽게
      바구니에 넘쳐나게 담을 수만 있다면



      이정화 시인님! 한국에서의 짧은 만남 너무 아쉬워...
      시인님께서 주신 시집을 읽다가 마음에 와닿은 한편을
      올려봅니다.
      정말... 우리가 흘려 보낸 시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원액의 시 한권을 짜낸 삶이라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을것이라 여겨집니다.
      시인님의 시는 바로 바구니에 넘쳐나는 탐스런 사과알이거던요.
      주신 시집 즐겨읽고 귀히 간직하겠습니다.
      늦은 인사 올립니다.
      늘 평안하십시요!^*^
      (그런데 문즐말고 시인님의 홈페이지가 있었던것 같은데
      찾을수가 없네요. 언제 오시면 알려주세요)